오늘은 스페인에서 가장 좋았던 그라나다로 가는 날
조식을 먹고 네르하의 아침 바다를 잠시 산책 한 후 AM 10:00-12:00 그라나다행 버스를 탔다.
네르하와 안녕하고, 만난 그라나다는 첫 느낌부터 좋았다.
여행 중 가장 북적이던 곳이지만, 적당히 소란 스럽고 활기차던 도시
음식이 저렴한데 다 맛있고, 거리도 이쁘고 길거리 곳곳에서 플라멩고를 추고,
완벽한 알함브라궁전이 있는 그라나다!
호텔에 짐부터 풀고, 날씨가 좋아 창에서 보는 뷰마저 황홀했다.
그라나다에 가면 타파스 투어를 많이 한다.
술을 시키면 안주가 공짜!
타파스 집을 돌면서 술만 주문하면 되기에 주당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타파스집 중 부동의 1위인 "Los Diamantes" 먼저 들렸다.
낮이라 다행히 줄은 안 섰는데, 식당 안이 북적북적, 서서 먹는 사람도 바글바글 한 사이에 겨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안타깝게도;; 소식하고 술도 잘 못 마시는 동행자로 인해 우리는 안주를 따로 시켰는데,
새우 튀김이 아주 실하고 맛있어서 다음 날 또 갔다 ㅎ
나오는 길에 보니 줄이 장난아니게 길다.
잠시 숙소에서 쉬다가 버스를 타고 전망대에 갔다.
알함브라 궁전이 보이는데 어찌나 설레던지..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싶었던 순간.
전망대 근처에 뷰가 좋은 카페로 이동했다.
궁전이 보이던 카페에서 보낸 시간도 참 좋았는데 ..그립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와 그라나다 대성당을 보고, 두번째 타파스집 Los Manuel에서 저녁을 먹었다.
한 끼에 타파스집 몇 군데씩 돌아야 하는데 우리는 끼니에 한군데씩 ㅋㅋ 그래도 뭐 맛있으니 되었다.
7시에 숙소 근처에서 플라멩고 공연 관람.
세비야와 그라나다의 플라멩고 느낌이 많이 다르긴 했다.
한스럽기도 하고 굉장히 열정적이기도 한 정열의 댄스? 암튼 두 도시의 플라멩고 모두 다 좋았다.
공연을 보고 숙소에서 쉬는 중에 호텔 밖에서 환호성이 들리고 시끌벅적 하길래 창을 내다 보니
마라톤 하는 사람들, 응원하는 사람들로 거리가 꽉 차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 구경하느라 우리도 신이 났었는데.. 차량 통제로 차가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 택시로 전망대가서 야경을 보려던 계획이 틀어졌다ㅜㅜ
대신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전망로 가서 이거라도 본 걸로 만족했다.
내려오는 길에 아라비아나이트? 같은 느낌의 마켓도 만났다 ㅋ
골목이 워낙 예쁜 그라나다여서 야경투어도 하고 싶었지만 무리하기 싫어 못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순간 순간이 행복했던 나의 그라나다!
다음에 가면 며칠씩 눌러 앉아 타파스 투어 하고 싶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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